이선구 GS칼텍스 감독이 이소영의 활약을 칭찬했다.
GS칼텍스는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이소영을 비롯해 캣벨, 표승주 등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GS칼텍스는 시즌 13승(15패)과 함께 승점 3점을 추가. 42점으로 3위 흥국생명(44점)을 맹추격했다. 인삼공사는 2연패로 시즌 22패(7승)째를 기록했다.
GS칼텍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캣벨이 초반 공격을 이끌며 19점을 올렸고, 이소영은 중반부터 분위기를 가져오는 역할을 했다. 이소영이 20점 서브 에이스 3개, 표승주가 16점 등으로 활약했다. 한송이도 13점, 블로킹 2개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인삼공사는 헤일리가 27점으로 분전했다.

이선구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어려운 고비에서 범실을 줄여서 잘 해줬다. 또 서브가 효과적으로 들어가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지난 흥국생명전에서 진 게 타격이 컸다. 오늘은 선수들이 마음을 비우고 한 게 잘 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경기 중반 세터를 교체한 것에 대해선 "이나연이 마음이 들 떠있었다. 그래서 공격수 3명을 다 파악하지 못하고 공을 주는 곳으로만 줬다. '경기하면서 냉정해져라'고 하는데도 자기 컨트롤을 못했다. 물론 구질은 이나연이 좋지만 속공을 하고 대담한 부분에선 정지윤이 더 낫다"라고 답했다.
이날 이소영은 결정적인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키는 등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 감독은 이에 대해선 "이전처럼 계속 강서브만 때리려고 했다면, 강약 조절을 하는 게 더뎠을 것이다. 정신 싸움을 많이 햇는데, 이제는 서브 서브, 공격에서 모두 강약 조절을 하고 있다. 그게 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