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만, "맥키네스가 흥분했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2.28 19: 20

"고양 오리온은 외국인 선수가 해결사 역할을 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게 안 됐다. 웬델 맥키네스가 흥분했다."
김영만 감독이 이끄는 원주 동부는 2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고양 오리온과 원정경기에서 76-84로 패배했다.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패배한 동부는 다음달 1일 원주에서 열리는 홈경기에서의 반전만 바라게 됐다.
경기 후 만난 김 감독은 "변화를 주었다. 김주성과 웬델 맥키네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큰 흐름에서 템포 바스켓을 하려고 했다. 그러나 맥키네스가 시작 후 파울을 계속해 흐름이 좋지 않았다"며 "맨투맨 수비로 잘 흘러갔다. 그러나 4쿼터 이승현에게 3점슛 2개를 허용했다. 그 2개에 진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리온은 외국인 선수가 해결사 역할을 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게 안 됐다. 맥키네스가 흥분했다. 그게 차이다. 영리하게 농구를 해야 하는데, 힘으로만 하니 안 됐다. 외곽으로도 빼주고 그래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맥키네스가 흥분하는 바람에 실수도 했고, 속공도 내줬다. 슛 성공률이 20%대에 그쳤다"며 맥키네스의 흥분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패배로 동부는 6강 플레이오프 탈락까지 1패만을 남겨두게 됐다. 동부로서는 3차전 홈경기에서 승리해야만 반전을 노릴 수 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모든 방법을) 다 써야 한다. 조금 더 영리하고 요령있게 해야 한다. 힘으로 해서는 안 된다"며 "실수가 나오는 것도 실력이 70밖에 안 되는데 100을 하려고 해서 실수가 나오는 것이다. 차분하게 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4쿼터에 다친 김주성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고양=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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