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플레이오프 준비해야 할 시간".
안양 한라는 2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15-2016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최종전서 오지 이글스(일본)에 (1-0 4-0)의 완승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승점 114점을 기록하며 사할린(러시아)를 따돌리고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아시아리그 사상 최다 승점이다. 그리고 한라는 정규리그 2연패와 함께 4회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우승횟수에서 일본제지 크레인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그리고 한라의 공격수 마이크 테스트위드는 이날 골을 추가하며 33골로 정규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우승을 거둔 한라 이리 베버 감독은 잔잔한 미소를 지었다. 전 날 패배로 인해 날카로웠던 분위기는 완전히 없어지고 우승에 대한 기쁨을 누렸다.
베버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정말 기쁘다. 어제 패했을 때 아쉬움이 컸다. 그런데 차이나 드래건이 잡아주면서 기회가 생겼다. 또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우승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면서 "내 속에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없어 아쉽다. 정말 기분 좋다. 이제 플레이오프를 준비해야 한다.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격적인 경기를 통해 승리,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에 대해 "선수들에게 특별한 이야기를 한 것은 없다. 다만 모든 선수들이 집중을 했고 그 결과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베버 감독은 "단장님을 비롯해 프런트 모두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었기 때문에 올 시즌 우승하게 된 계기였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는 베버 감독은 "특정팀이 올라왔으면 하는 생각은 없다. 모든팀들의 경기력이 좋기 때문에 우리가 얼마나 잘하는지에 대해서만 고민하고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 더 노력한다면 분명 지난 시즌과는 다른 모습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