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0만 달러 거절한 데스먼드, 800만 달러에 TEX행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2.29 00: 53

퀄리파잉 오퍼 거절했으나 대박 실패
텍사스와 1년 계약하며 FA 재수 선택
 FA 유격수 이안 데스먼드(31)가 텍사스 레인저스행을 택했다. 몸값은 자신이 거절한 액수의 절반 수준이다.

28일(한국시간) 미국의 다수 언론들은 데스먼드가 텍사스와 800만 달러에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3월이 되기 직전까지 새 팀을 찾지 못하고 있던 FA 데스먼드는 1년 계약을 맺고 FA 재수를 노린다. 텍사스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조건으로 수준급 유격수를 얻었다.
이 계약은 데스먼드에게는 최악의 조건이다. 오프시즌 초반 1580만 달러에 달하는 워싱턴 내셔널스의 퀄리파잉 오퍼(메이저리그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1년 계약)를 거절한 뒤 FA 대박을 꿈꿨으나 현실은 만만치 않았다.
데스먼드는 건강한 몸을 바탕으로 많은 경기 출전이 보장되어 있는 유격수이며, 공격에서는 일발 장타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 워싱턴에서는 156경기에 출장해 타율은 2할3푼3리에 그쳤으나 19홈런 13도루로 파워와 함께 뛸 수 있는 능력까지 보여줬다.
지난해 이전에는 더 좋은 타격 능력을 과시했다. 통산 타율은 2할6푼4리이고, 2012~2014년에는 한 번도 빠짐없이 20홈런-20도루를 넘기며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수상했을 정도로 공격에서 생산력을 뽐냈다.
2014년 스프링 트레이닝 당시 워싱턴의 7년 1억 700만 달러 계약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데스먼드는 2년 1750만 달러를 선택하고 이번 겨울 FA 대박을 노렸다. 하지만 상황이 원하는 방향으로 흐르지 않았고, 1년 뒤 다시 기회를 엿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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