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윤규진, 6개월 만에 실전 마운드 오른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2.29 06: 04

윤규진, 29일 넥센전 등판 예정
이태양은 시범경기에 실전 투입
한화 특급 구원 윤규진(31)이 6개월 만에 실전 마운드에 오른다. 

윤규진은 29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열리는 넥센과 연습경기에 구원 등판할 예정이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윤규진이 실전 경기에 나간다. 한 타자만 상대할 것이다. 우리 팀으로선 반가운 일이다"고 반색했다. 그만큼 팀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윤규진은 지난해 8월14일 목동 넥센전이 마지막 실전 등판이었다. 그로부터 199일 만에 실전 경기 마운드에 오른다. 어깨 통증으로 시즌 마지막을 함께 하지 못한 윤규진은 결국 10월15일 일본에서 수술을 받았다. 어깨에 웃자란 뼈를 정리한 수술로 재활을 거쳐 통증을 없앴다. 
1차 고치 전훈 때부터 캠프 명단에 포함된 윤규진은 캐치볼부터 재활 단계를 밟았고, 순조롭게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지난 21일에는 첫 불펜투구로 100개를 소화하며 실전 등판을 준비했고, 마침내 캠프 막판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개막 시점 합류가 거의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김성근 감독은 "이제 타자를 상대로 감을 익혀야 한다. 아직 투구수가 모자라다"며 개막까지 남은 기간 동안 실전 감각 올리는 것이 과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달 3일 캠프가 종료되는 한화이지만, 윤규진은 한국보다 따뜻한 오키나와에 남아 훈련을 더 이어갈 예정이다. 
김 감독은 "윤규진이 돌아오는 건 우리 팀으로 볼 때 큰 것이다"고 기대했다. 박정진·권혁·정우람 등 좌완 투수들의 비중이 높은 한화 불펜에 확실한 우완 자원이기 때문. 지난해 40경기 3승2패10세이브3홀드 평균자책점 2.66으로 빼어난 투구를 펼쳤다. 마무리 후보이기도 하다. 
지난해 4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은 이태양 역시 28일 불펜 투구 70개를 소화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김성근 감독은 "이태양은 한국에 들어가서 시범경기 때 실전에 던질 것이다"며 재활 완료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한 시즌을 쉬었기 때문에 역시 실전 감각이 문제다. 
한편 입단 테스트 중인 외국인 투수 듄트 히스와 관련해 김 감독은 "넥센전에는 나오지 않는다. 마지막 테스트는 언제 될지 모르겠다. 히스도 나름 계획이 있을 것이다. 선수의 의견도 들어봐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캠프 마지막 연습경기인 이날 넥센전에는 이적생 정우람과 심수창도 구원으로 첫 실전 등판할 예정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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