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가 세비야를 물리치고 공식 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34경기로 늘렸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5-2016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세비야와 홈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비톨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리오넬 메시가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넣은 이후 헤라르드 피케가 추가골을 넣어 역전승을 신고할 수 있었다.

최근 프리메라리가 9연승을 달린 바르셀로나는 21승 3무 2패(승점 66)가 돼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58)와 승점 차를 더욱 벌렸다. 세비야는 11승 8무 6패(승점 41)로 6위에 머물렀다.
최근 공식 경기에서 패배를 모르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이날 승리로 공식 경기 34경기 연속 무패를 달성했다. 프리메라리가 구단 중 최고 기록인 레알 마드리드가 1987-1988 시즌에 세운 스페인 기록과 타이다.
모든 면에서 바르셀로나가 세비야보다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미소를 지은 건 세비야였다. 세비야는 전반 20분 베보나 트레물리나의 패스를 받은 비톨로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갈 수 있었다.
그러나 세비야의 미소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31분 아크 왼쪽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은 바르셀로나가 동점골을 넣은 것. 키커로 나선 메시가 왼발로 감아찬 슈팅이 반대쪽 골대 구석으로 정확하게 향해 골망을 갈랐다.
동점골로 분위기를 바꾼 바르셀로나는 후반 들어 더욱 거센 공격을 펼쳤다. 후반 2분 세르히 로베르토의 크로스를 받은 네이마르가 논스톱 슈팅을 시도하는 등 바르셀로나는 세비야 수비진을 지속적으로 흔들었다.

계속된 공격을 펼친 바르셀로나는 후반 3분 승부를 뒤집었다. 코너킥 기회를 얻은 바르셀로나는 박스 오른쪽에서 메시가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공을 건냈고, 수아레스는 다시 문전으로 향하는 피케에게 패스했다. 피케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넣었다.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던 세비야도 기회는 있었다. 후반 6분 케빈 가메이로가 이보라의 패스를 받아 좋은 득점 기회를 잡은 것. 가메이로는 반대쪽 골대를 노리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클라우디오 브라보에게 막히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위기를 넘긴 바르셀로나는 다시 거센 공세로 세비야를 흔들었다. 후반 7분 네이마르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슈팅을 시도했고, 후반 9분에는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아크 오른쪽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세비야를 놀라게 만들었다.
승부를 뒤집은 이후 바르셀로나는 알레이스 비달,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이반 라키티치 등을 투입했다. 체력에 여유가 있는 선수들을 투입하는 것은 물론 중원에서의 점유율을 더욱 높여 위기를 맞지 않겠다는 의도였다. 바르셀로나는 자신들의 의도대로 경기를 운영한 끝에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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