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유나이티드가 골키퍼 김다솔(27)을 영입하며 뒷문을 강화했다.
2010년 프로무대에 데뷔한 김다솔은 5년간 포항스틸러스에서 활약한 뒤 지난해 대전시티즌으로 둥지를 옮기며 새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인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는 못했다.
프로 통산 33경기에 출전해 39실점을 기록한 김다솔은 인천 유니폼을 입으며 다시 한 번 재기를 꿈꾸게 됐다.

188cm, 77kg인 김다솔은 골키퍼로서 최적의 체격 조건을 보유하고 있다. 최대 장점으로는 공중볼 처리와 판단력 등이 꼽힌다. 김다솔은 U-20 청소년 대표로도 활약했다.
이로써 인천은 총 4명의 골키퍼를 보유하며 2016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인천은 김다솔이 조수혁, 김교빈(이상 28), 이태희(20)와 함께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치며 골문을 든든히 지켜주기를 희망하고 있다.
김도훈 인천 감독은 “김다솔의 영입으로 올 시즌 골문 단속이 한층 수월하게 이뤄질 것 같다”면서 “김다솔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인천에서 마음껏 발산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다솔은 “시민구단의 롤 모델로 불리는 인천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되어 기쁘다. 팀을 위해 매사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구단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던졌다.
입단 절차를 모두 마친 김다솔은 29일 곧바로 팀에 합류해 본격적인 새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dolyng@osen.co.kr
[사진] 인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