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의 끝내기일까 삼성의 반격일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2.29 12: 25

안양 KGC 인삼공사의 끝내기일까 서울 삼성 썬더스의 반격일까. 
KGC와 삼성은 29일 오후 7시 잠실체육관서 2015-2016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3차전을 치른다.
KGC는 안방에서 2연승을 거두며 4강 플레이오프까지 단 1승만을 남겨놓았다. 반면 삼성은 원정서 소득을 올리지 못한 채 안방에서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KGC의 분위기는 최고조다. 1차전서 25점 차 대승을 거둔 KGC는 2차전서 접전 끝에 7점 차 2연승을 달렸다. 톱니바퀴 같은 조직력에 외곽포가 살아나며 삼성을 벼랑 끝에 몰아넣었다.
이정현이 폭발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에도 3점슛 4개를 꽂아넣으며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정규리그 출전금지 징계를 털고 돌아온 전성현의 존재감도 반가웠다.
반면 삼성은 궁지에 몰렸다. 외곽포가 터지지 않아 라틀리프, 김준일, 와이즈 등이 버티는 골밑 강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삼성의 위안거리는 2차전의 경기력이다. 1차전보다 훨씬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라틀리프가 골밑을 장악하고, 임동섭과 문태영이 제 몫을 해주며 시소게임을 벌였다.
삼성의 키 플레이어는 김준일이다. 1, 2차전서 40분 넘게 뛰며 11점 7리바운드에 그쳤다. 정규리그 기록에 크게 못 미치는 활약상이다. 김준일이 살아난다면 안방에서 대반전을 노려볼 수 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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