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유창식이 최악의 제구력으로 연습경기 도중 강판되는 수모를 겪었다.
유창식은 29일 오키나와현 킨 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2회를 버티지 못하고 도중에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성적은 1⅔이닝 6개의 볼넷을 남발하며 3피안타 4실점했다.
연습경기 두 번째로 선발등판한 유창식은 1회초 선두타자 이천웅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채은성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서상우에게 우익수 옆 2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히메네스 볼넷을 내줬으나 후속 두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2회초에는 투아웃까지 잡으며 안정감을 찾는 듯 했으나 손주인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제구력이 급격하게 흔들렸다. 이천웅,채은성,서상우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다. 히메네스에게 2타점짜리 적시타를 맞았고 김용의마저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었다.
김기태 감독은 더 이상 피칭은 무리라고 보고 유창식을 내리고 임기준을 마운드에 올렸다. 초구부터 볼을 던지는 등 투구밸런스가 실종된 투구였다. 이날까지 3경기에서 6⅔이닝 9실점의 부진한 성적표를 냈다. 부진이 이어지면서 1군 경쟁에서 한발 뒤쳐지게 됐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