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감독, "서울전 힘든 경기 예상"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2.29 15: 53

"FC 서울과 챔피언스리그 2차전은 힘든 경기라 예상한다."
다음달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 서울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2차전 원정경기를 갖는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필승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덧붙였다.
히로시마는 지난 1차전 홈경기에서 산둥 루넝(중국)에 1-2로 일격을 허용해 3위에 기록돼 있다.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서울을 물리쳐야 분위기 반전을 할 수 있는 상황이다.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리야스 감독은 "서울과 챔피언스리그 2차전은 힘든 경기라 예상한다. 그렇지만 서울과 원정경기가 좋은 경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히로시마에 서울은 나쁘지 않은 기억을 남긴 상대다. 2014년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서울을 만난 히로시마는 1승 1무를 기록했다. 홈에서는 2-1로 이겼고, 원정에서는 2-2로 비겼다.
이에 대해 모리야스 감독은 "당시 원정경기에서 우리는 리드를 하고 있었지만 서울에 따라잡혔다. 어려운 경기였다. 그러나 히로시마의 경기를 보여줬다. 승리를 하지 못했지만 좋은 경험이었다"고 답했다.
하지만 히로시마는 일부 주력 선수를 서울 원정에 참여시키지 않았다. 지난해 J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아오야마 도시히로와 주포 사토 히사토가 대표적이다. 히로시마가 최상의 경기력을 펼칠 수 없는 상황이다.
모리야스 감독은 "사토의 경우 슈퍼컵에서 대퇴부 부상을 당했다. 개막전에 출전은 했지만 3일 만에 또 경기를 나가는 건 부담이 있어서 제외했다. 아오야마도 J리그 개막전에서 오른발에 염좌가 생겨 휴식을 취하게 됐다"며 "여러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쉴 땐 쉬어야 한다"고 전했다.
히로시마에서 데뷔해 2014년까지 뛰었던 서울의 미드필더 다카하기 요지로에 대해서는 "서울에서의 경기를 몇 차례 영상으로 접했다. 변함없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서울에는 좋은 선수가 많다. 서울 전체를 막도록 노력할 것이다. 다카하기에게는 공간을 주지 않고 좋은 패스를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설명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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