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람, "남은 캠프에서 더 많이 연습하겠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2.29 16: 36

한화 정우람(31)이 이적 이후 첫 실전등판을 치렀다. 
정우람은 29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연습경기에 8회 무사 1루에서 구원등판, 2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한화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실전 경기, 아직 100%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던질수록 컨디션을 찾는 모습이었다. 
8회 무사 1루에서 등판한 정우람은 홍성갑에게 중전 안타, 박정음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유재신에게도 우중간 떨어지는 적시타를 내주는 등 3연속 안타 허용으로 흔들렸다. 앞선 투수 윤규진의 승계 주자도 실점으로 연결됐다. 

하지만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강지광을 2루수 앞 병살로 유도하며 점수 1점과 맞바꿨다. 2사 3루에서는 박윤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첫 이닝을 끝냈다. 9회에는 2사 후 김재현에게 안타 하나 맞았지만 송성문을 헛스윙 삼진 잡고 첫 등판을 마쳤다. 
총 투구수 34개를 던진 정우람은 최고 140km 포심 패스트볼에 투심 패스트볼(127km), 커브(112km), 슬라이더(129km), 체인지업(126km)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지며 시험했다. ​
경기 후 정우람은 "전체적으로 잘 안 된 투구였다. 기존 변화구 외에 다른 것들도 테스트하고 있다. 구원이다 보니 마운드에 올라가는 상황에 따라 던질 수 있는 변화구를 연습하고 있다. 아직은 연습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정우람은 선수단 본진이 3일 귀국한 뒤에도 오키나와에 남아 시범경기 전까지 연장 캠프를 소화한다. 정우람은 "공을 많이 던질 것 같다. 감독님이 보실 때 아직 많이 모자란 만큼 투구수를 더 늘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사진] 오키나와=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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