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자체 처분을 받은 야마이코 나바로(지바롯데 마린스)가 사죄의 뜻을 전했다.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바롯데가 나바로에게 1,2군 시즌 개막 후 4주 출전 정지와 제재금 50만 엔 처분을 내렸다. 나바로는 지난달 21일 오키나와에서 미야자키로 이동하던 중 가방에서 실탄이 발견돼 공항에서 구속 처분을 받았다가 석방됐다.
퍼시픽리그의 공식 경기는 4월 22일 이후 출전이 가능하다. 실질적으로 약 2개월 간 공식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아직 검찰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조사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염려에 따라 구단 처분이 먼저 나왔다.

처분이 내려진 뒤 나바로는 "이번 사건으로 많은 분들에게 폐를 끼쳐서 대단히 죄송하다. 무엇보다 나의 플레이를 기대하고 있던 팬들에게 실망시켜 죄송하다. 야구를 하기 위해 일본에 왔기 때문에 출전할 수 있을 때 야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토 쓰토무 지바롯데 감독은 "처분에 대해서는 모두 구단에 맡겼다. 본인이 제대로 헤아리고 반성을 해줬으면 한다. 돌아왔을 때 야구선수 뿐 아니라 인간으로서 존경받는 플레이로 팬들에게 보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