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도전' 최강희, "선제골-초반 분위기가 중요"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2.29 17: 47

"선제골 싸움이 중요하고, 초반 분위기가 중요하다."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의 2연승을 다짐했다. 지난 23일 FC 도쿄(일본)를 홈에서 2-1로 물리친 전북은 다음달 1일 중국 난징에서 장쑤 쑤닝(중국)과 조별리그 E조 2차전 원정경기를 갖는다.
29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 감독은 "우리팀 1차 목표는 조별 예선 1위로 통과하는 것이다. 조별리그 6경기 모두 중요하지만 특히 내일 경기가 중요하다. 원정경기라서 어려운 승부가 되겠지만 선수들 중에 부상자가 없고 준비를 잘 했기 때문에 반드시 이기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분위기만 놓고 보면 전북이 장쑤보다 좋다. 전북은 도쿄를 상대로 홈에서 기분 좋은 첫 승을 신고했다. 그러나 장쑤는 최약체로 꼽히는 빈즈엉(베트남)과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고, 지난 27일 중국 슈퍼컵에서는 광저우 에버그란데에 0-2로 패배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브라질 전·현직 국가대표 하미레스(435억원)와 알렉스 테세이라(667억원) 두 명을 영입하는데만 무려 1100억원을 투자한 것이 무색한 상황.
최 감독은 "장쑤의 빈즈엉전과, 슈퍼컵 두 경기를 봤다. 작년과 달라진 점이 있다. 외국인 선수, 큰 선수가 와서 경계해야 한다. 그러나 축구는 1~2명, 3~4명으로 좌우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도 (많은 선수가 바뀌어) 익숙해야 하지만 장쑤도 좋아져야 할 것이다. 우리는 좋은 분위기 속에서 경기 준비하기 때문에 충분히 이길 수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쉽게 이길 상대는 아니다. 게다가 이날 경기는 원정경기다. 최 감독은 "장쑤는 좋은 선수가 영입돼 시간이 지나면 훨씬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장쑤는 홈이고, 우리는 어웨이다. 전술적 대응이 필요하다. 내일도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선제골 싸움이 중요하고, 초반 분위기가 중요하다. 그 부분만 잘 극복하면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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