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적 대응 예고한 전북, 도쿄전과 어떻게 다를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3.01 05: 29

"장쑤 쑤닝(중국)은 홈이고, 우리는 원정이다. 전술적 대응이 필요하다."
전북 현대가 기분 좋은 연승에 도전한다. 전북은 1일 중국 난징에서 장쑤를 상대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2차전 원정경기를 갖는다. 전북은 1차전 홈경기에서 FC 도쿄(일본)를 2-1로 물리쳤고, 장쑤는 원정경기에서 빈즈엉(베트남)과 1-1로 비겼다.
분위기는 전북이 장쑤보다 좋을 수밖에 없다. 전북은 16강을 다툴 경쟁자로 꼽힌 도쿄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장쑤는 E조 최약체 빈즈엉과 비기고,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중국 슈퍼컵에서도 0-2로 완패해 여론의 비난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장쑤의 앞선 2경기와 다른 점이 있다. 빈즈엉과 원정경기, 광저우와 중립경기와 다르게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 안방에서의 익숙함은 물론 수 많은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을 수 있다.
전북도 이 점을 잘 알고 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장쑤는 홈이고, 우리는 원정이다"며 도쿄전과 다른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감독은 "전술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선제골 싸움이 중요하고, 초반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도쿄전과 다른 모습으로 나설 수 있다는 뜻이다. 전북은 도쿄전에서 4-1-4-1 포메이션을 가동해 공격에 치중한 경기 운영을 했다. 그러나 선제골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장쑤전에서는 보다 안전한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공격적인 성향은 포기하지 않을 전망이다. 최강희 감독은 풍부한 2선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뜻을 드러낸 바 있다. 파탈루만 홀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것이 아닌 공·수 능력을 모두 갖춘 이재성을 파트너로 기용해 공격과 수비의 균형을 맞춰 경기에 임할 전망이다. /sportsh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