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A와 스프링캠프 초청 계약 맺었지만 은퇴
가족과 많은 시간 보내기 위한 결정
LA 에인절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던 전직 KBO리거 앤드류 브라운(32)이 전격적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의 에인절스 담당 기자인 앨든 곤살레스를 포함한 다수의 야구 관계자들은 1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브라운이 은퇴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한 것이라는 게 이들의 의견이다.
브라운은 지난달 초에 에인절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했다. 스프링 트레이닝 초청이 포함된 계약이었으나 그는 계약한지 만으로 1개월도 되지 않은 시점에 전격 은퇴를 선택했다.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있는 선수는 아니지만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다.
우리나이로 서른셋에 불과해 아직 은퇴할 때도 아니다. 지난해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고 137경기에서 타율 2할6푼1리, 28홈런 76타점을 올려 어느 리그에 몸담든 좀 더 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지만 브라운의 선택은 야구가 아닌 가족이었다.
빅리그에서는 총 네 시즌 동안 뛰었다. 201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콜로라도 로키스, 뉴욕 메츠를 거치며 2014년까지 활동했다. 통산 144경기에서 거둔 통산 성적은 타율 2할2푼, 14홈런 45타점이다.
2015 시즌을 앞두고 다수의 한국, 일본 구단의 관심을 받으며 주가가 올라갔으나, SK는 좋은 타이밍에 브라운 영입에 성공한 바 있다. 트리플A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 어떤 팀이든 100만 달러 이상을 줘야 데려올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높은 몸값에 부담을 느낀 팀들이 주춤한 사이 SK는 브라운과 80만 달러에 계약할 수 있었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