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활약' KB손해보험, 한국전력 꺾고 4연패 탈출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3.01 16: 28

KB손해보험 스타즈가 한국전력 빅스톰을 꺾고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KB손해보험은 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했다. KB손해보험은 4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10승(25패) 승점 28점째를 따냈다. 반면 한국전력은 3연패로 홈 최종전 승리에 실패했다. 시즌 기록은 14승 21패 승점 47점.
KB손해보험에선 마틴이 공격을 이끌었다. 또한 손현종, 김요한 등 토종 선수들도 공격에 힘을 보탰다. 손현종은 1세트 연속 서브 에이스 등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역할을 했다. 마틴이 29점, 손현종이 15점을 기록했다. 한국전력은 얀 스토크의 공백을 끝내 메우지 못했다. 전광인이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여줬으나 역부족이었다.

1세트 초반 마틴을 앞세운 KB손해보험이 앞섰다. 스토크가 빠진 한국전력은 전광인이 분전했지만 공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KB손해보험은 블로킹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또 13-9에서 손현종이 2연속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고른 공격 속에 점수 차를 벌렸고, 25-14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선 한국전력이 반격했다. 1세트 후반부터 투입된 박성률이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키는 등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방신봉, 전진용의 센터 라인도 빛났다. 이들은 연이은 블로킹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한국전력은 분위기를 내주지 않으며 25-17로 2세트를 잡았다.
3세트는 양 팀의 범실이 잇따라 속출하며 1점씩을 주고받았다.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19-19 동점에서 어떤 팀도 치고 나가지 못했다. 하지만 21-21 동점에서 마틴이 백어택 라인을 침범하며 한국전력이 앞섰다. 이어 김요한의 공격 범실까지 겹쳤다. 한국전력은 전광인이 연달아 득점하며 3세트까지 따냈다.
한국전력이 4세트 초반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의 공격이 만만치 않았다. 마틴이 꾸준히 득점했고 김요한도 페이스를 올리며 4세트를 잡아냈다. 운명의 5세트에선 KB손해보험이 앞서기 시작했다. 상대 범실과 하현용의 활약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한국전력도 맹추격했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은 순조롭게 득점을 올리면서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결국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krsumi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