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의 말씀 잘 듣기 위해 노력중".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2차전서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에 4-1의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ACL 2연승을 거두며 K리그 클래식 개막을 앞두고 안정적인 경기력을 이어갔다.

그리고 서울은 아드리아노가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작성했고, 삼일절서 일본에 완승을 챙기는 기쁨을 누렸다.
아드리아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정말 행복하다. 오늘 3골을 넣은 것은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리 모두가 얻은 승리이 때문에 동료들과 기쁨을 함께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일절에 3골을 터트린 그는 "오늘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굉장히 달랐다. 한국 선수들의 생각과 함께 했다. 우리 선수들이 행복하다면 나도 행복하다. 슬픈 내용이 있다면 나도 그렇다. 그 것이 팀원으로의 역할이다. 승리해서 정말 기쁘다"고 전했다.
상대 수비의 집중견제 속에서도 해트트릭을 작성한 그는 "K리그 클래식에서 임하게 됐다. 그래서 감독님께서 적극적인 몸싸움을 벌이라고 하셨다. 감독님이 지시하는 것 중에 쓸모없는 것은 없다. 감독님 말씀이 나에게 피해가 되는 일은 없기 때문에 잘 듣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드리아노는 "데얀과 호흡이 정말 중요하다. 또 신진호-주세종-다카하기-고광민-고요한 과 호흡도 중요하다. 집중을 해서 골을 넣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 감독님의 지시에 잘 따르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