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숙적 삼성화재를 상대로 V-리그 정규리그 최다 연승 타이 기록에 도전한다.
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와 6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26승 8패, 승점 75점인 현대캐피탈은 16연승을 달리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지만, 멈출 수는 없다. 삼성화재가 세운 V-리그 최다 연승 기록인 17연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넘어서기 위해 현대캐피탈은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한다. 22승 12패, 승점 63점인 삼성화재는 준플레이오프 없이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기 위해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 5차례 맞대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4승 1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5경기에서 432득점한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에 393점을 내줬다. 14세트를 얻고 5세트를 잃은 것에 비하면 총점 차이가 아주 큰 편은 아니다.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성적이다. 경기가 벌어지는 곳이 대전이지만,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대전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경기력도 최고조에 올라 있어 두려울 것이 없다.

상대가 물이 올라 있지만 삼성화재도 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그로저의 서브를 앞세워 승점 추가를 노린다. 양 팀 모두 이탈 전력이 없어 정상적인 멤버로 승부한다. 삼성화재 역시 동기부여 요소가 확실하지만, 기세가 오른 현대캐피탈이 전력 면에서 조금은 유리한 위치에 있다. /토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