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재개' 나바로, "야구할 기회 다시 받았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3.02 07: 00

지바롯데 마린스의 외국인 내야수 야마이코 나바로가 경찰 체포 이후 첫 훈련을 재개했다.
나바로는 지난달 21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미야자키로 이동하던 중 공항에서 실탄 소지 혐의로 구속됐다. 나바로는 이후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는 점에서 처분 보류 상태로 석방됐다. 그는 팀으로부터 개막 후 1,2군 4주 출장 정지와 50만 엔의 제재금을 부여받았다.
지바롯데는 나바로에게 지바에 위치한 홈구장 QVC 마린필드에서의 개인 훈련만을 허용했다. 그는 지난 1일 처음으로 훈련에 나섰다. 그는 오후 2시가 넘어 그라운드에 나타난 뒤 러닝, 티 배팅 등 1시간 반 정도 훈련을 소화했다. 쿠바 출신의 알프레도 데스파이네가 훈련에 합류해 그와 인사를 나눴다.

나바로는 훈련 후 취재진을 만났다. '산케이 스포츠'에 따르면 나바로는 "호텔에서의 연금 생활은 어려운 시기였지만 잊어서는 안되는 시기이기도 했다. 야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다시 받았기 때문에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나바로는 공식적으로 4월 22일부터 1군 출장이 가능하다. 이전까지는 계속 개인 훈련을 해야 하는 상황. 한국 뿐 아니라 일본에서 모두 나태한 훈련 태도로 벌써 구설수에 여러 차례 올랐던 나바로가 그 생활을 이겨내고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autumnbb@osen.co.kr
[사진] 지바롯데 마린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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