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2R, 기대가 된다."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시절 전설적인 4대 천왕 중 하나로 일대를 풍미했던 박정석 CJ 감독. e스포츠 시류가 LOL로 넘어온 직후에도 나진 e엠파이어를 3년 연속 롤드컵 무대로 올리면서 그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두번째 감독 무대인 CJ에서도 약체로 평가받았음에도 4승 5패로 선전(?)하면서 CJ 팬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했다. 반환점을 돈 롤챔스 스프링시즌에서 박정석 감독은 더욱 더 가속도를 올려 이제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겨낭하고 있다.
박정석 감독은 2일 새벽 OSEN과 전화인터뷰를 통해 새롭게 엔트리에 오른 '데이드림' 강경민 '비디디' 곽보성 '고스트' 장용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면서 스프링시즌 2라운드부터 본격적인 순위 경쟁이 시작될 것임을 밝혔다.

박정석 감독은 "우선 선수들과 장누리 코치가 열심히 해준 것 같다. 매우 만족할만한 성과는 아니었지만 점점 호흡이 맞아가는 부분은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면서 4승 5패로 마무리된 1라운드를 되돌아봤다.
팀이 완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맞았던 1라운드를 넘어 2라운드를 앞둔 시점에서 목표를 묻자 그는 속에 있던 이야기를 꺼냈다. 박 감독은 "당연히 2라운드는 아무래도 1라운드 보다는 승수를 더 챙겨야만 포스트시즌을 치를 기회가 생길 것 같다. 새로운 선수들도 합류가 가능하기 때문에 기대가된다"며 5위까지 진출하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1차 목표로 삼았다.
새롭게 합류하는 '데이드림' 강경민 '비디디' 곽보성 '고스트' 장용준 등 3명의 선수에 대한 장단점을 묻자 그는 "연습과 실전은 다르지만 경기장에서 뛰는 걸 보시면 될 것 같다. 실전 투입 여부는 비밀이지만 3명 모두 상당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 다만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 우리가 1주일도 안된 시점에서 2라운드 첫 경기를 치러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는 점이 아쉽다"라고 새롭게 가세한 3선수의 실전 투입에 대한 말은 조심스럽게 아꼈다.
그는 "그래도 기대가 된다. CJ 엔투스에 합류해서 새롭게 팀을 맞춰가던 당시를 기억하면 아무리 힘든 시기가 나와도 슬기롭게 넘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코칭스태프 뿐만 선수들도 모두 알고 있다"며 열정적인 자세로 롤챔스 2라운드 순위경쟁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