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니 인판티노(46) 새 FIFA 회장이 신기술을 도입해 축구의 인기를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FIFA는 지난달 27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본부에서 2016 FIFA 특별총회를 열고 새 회장을 선출했다. 인판티노는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알 칼리파(바레인)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을 제치고 최종 당선됐다. 인판티노 신임 회장은 앞으로 4년 동안 축구대통령으로서 활동한다.
FIFA는 전임 조셉 블래터 회장을 중심으로 한 비리가 드러나 몸살을 앓았다. 인판티노 회장은 깨끗하고 공정한 경기를 해 축구와 FIFA에 대한 이미지를 쇄신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 인판티노는 신기술을 도입해 더욱 공정하고 재밌는 경기를 치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인판티노는 “축구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특별한 경기다. 축구는 흐름이 끊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운 비디오 기술을 적용하면, 심판의 판정을 돕고 더 빠른 경기운영이 가능할 것이다. 조만간 새로운 기술을 시험하겠다”고 밝혔다.
인판티노 회장이 말한 기술은 축구장에 비디오카메라와 센서를 설치해 골라인 아웃이나 정확한 파울지점 등을 자동으로 잡아내는 시스템을 뜻한다. 기술의 도움으로 심판이 보다 빠르고 정확한 판정을 하도록 유도한다는 것.
인판티노는 “FIFA 가맹국들이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돕도록 하겠다. FIFA는 그럴 능력이 있다. 축구에 큰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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