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제네바 모터쇼]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PHEV, 전기차 모드로 50km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6.03.02 08: 38

 현대자동차(주)는 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Geneva Palexpo)에서 열린 ‘2016 제네바 국제 모터쇼 (The 86th Geneva International Motor Show)’에서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나설 아이오닉(IONIQ)의 완성된 전체 라인업을 공개했다. 지난 1월 국내에 출시 된 하이브리드(HEV) 모델에 이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전기차(EV) 모델까지 친환경 전용 모델의 라인업이 완성 됐다. 
현대자동차가 지난 2010년 출시한 전기차 ‘블루온’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순수 전기차(EV) ‘아이오닉 일렉트릭(Electric)’은 매끄럽고 세련된 프론트 그릴과 LED 헤드램프를 적용해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전기차의 특징과 미래지향적 느낌을 강조했다.
특히 아이오닉 일렉트릭에는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과 다르게 범퍼 하단에 구리색 포인트 컬러를 적용해 차량의 특징을 상징화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최고출력 120마력(88kW), 최대토크 30.0kgf·m의 동력성능을 갖춘 모터를 적용, 최고속도 약 165km/h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전기식 히터 대비 효율이 약 20% 개선된 ‘히트펌프 시스템’ 등 연비향상을 위한 다양한 기술을 적용해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도 169km(유럽 연비 기준으로는 250km)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된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기존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늘어난 배터리 용량과 외부충전 기능으로 전기차 모드의 주행거리를 연장시킨 모델이다.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최고출력 105마력(ps), 최대토크 15.0kgf·m의 신형 카파 1.6 GDi 엔진에 최고출력 61마력(45kW), 최대토크 17.3kgf·m의 전기모터와 8.9kWh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를 적용해 순수 전기차 모드만으로 50km(유럽 연비 기준) 이상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에 이미 출시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HEV)는 신형 카파 1.6 GDi 엔진과 최대 출력 43.5마력(32kW), 최대 토크 17.3kgf·m의 고효율 영구자석형 모터 시스템을 적용해 시스템 최고 출력 141ps(5,700rpm), 시스템 최대 토크 27.0kgf·m(1단), 24.0kgf·m (2~6단)의 성능을 갖췄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에는 1.56kWh의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와 하이브리드 전용 6단 DCT가 적용돼 복합연비 22.4km/L(국내 인증 기준, 15인치 타이어 기준)를 달성했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외관 업그레이드를 통해 역동성이 한층 강화돼 올해 초 WRC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신형 i20 월드랠리카도 전시했다.
신형 i20 월드랠리카는 다양한 노면을 고려한 전용 서스펜션과 차량 저중심화, 타이어별 중량 배분 최적화 등을 통해 WRC 랠리에서 최고의 성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자동차는 신형 i20 월드랠리카를 기반으로 관람객들이 WRC의 드라이버와 보조 드라이버(Co-Driver)가 돼 실제 랠리를 가상 경험할 수 있는 WRC 4D 시뮬레이터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현대자동차는 오는 6월 프랑스에서 개최될 UEFA 유로 2016을 기념해 외관에 개최국 프랑스의 국기를 입히고 내장 시트에 변화를 주는 등 한정 제작한 i10 GO!, i20 GO!, i30 GO! 모델을 전시하고, 유로 2016 홍보를 위한 디지털 체험물을 전시했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2016 제네바 모터쇼에 1,547㎡ (약 469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제네시스 G90(국내명 EQ900)와 아이오닉 3종을 비롯한 승용차 10대, 신형 투싼, ix20 등 RV 4대,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1대, 신형 i20 월드랠리카 1대 등 총 16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100c@osen.co.kr
[사진] 현대ㆍ기아차 연구개발총괄 담당 양웅철 부회장, 유연철 주 제네바 대표부 대사,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 모험가이자 환경운동가인 데이비드 드 로스차일드(David De Rothschild)가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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