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이 운다' 우승자 임병희, 탑FC 10대회 전격 출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3.02 14: 49

종합격투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주먹이운다' 시즌3의 우승자 임병희가 이번 3월 19일 개최되는 탑FC 10 대회의 메인카드 경기 오프닝을 장식한다.
임병희의 경기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임병희가 우승을 차지한 '주먹이운다'는 탑FC의 경쟁단체인 로드FC에서 제작한 프로그램이기 때문. 로드FC는 '주먹이운다'를 통해 우수한 격투기 신인을 발굴해왔다. 통상적으로 '주먹이 운다'의 입상자들은 로드FC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임병희는 지난 1월 전격적으로 탑FC로 이적하며 이번 대회의 출전을 성사지었다.
임병희의 상대는 탑FC가 발굴하여 아마츄어 리그부터 키워 온 소위 '뼛속까지' 탑FC 스타일로 유명한 정한국(24. 팀매드)이다. 정한국은 경기 시작부터 상대에게 돌진하여 공격하는 거친 스타일의 파이터로 전문가들은 정한국의 압도적인 우세를 점치고 있다.

이에 대해 임병희는 자신의 페북에 "탑fc로 옮기고 첫 경기 부터 그냥 마시면 되는 국을 주시다니 '정한국' 천천히 호호불며 감사히 잘먹겠습니다ㅎ"라며 정한국의 사진을 묘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사진을 게시했다. 이어 "그리고 이번에는 체급 올렸으니 체중준비 잘 해서 오시길" 이라며 지난 두 번의 대회에서 체중조절에 실패해 계약체중으로 경기를 치뤘던 정한국에게 '친절한' 안부를 남겼다.
임병희는 한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로 어린시절 이유없는 왕따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주먹이 운다'에서 고백한 바 있다.
정한국은 탑FC가 발굴하여 아마츄어 리그부터 키워 온 차세대 탑FC 프랜차이즈 스타로 평가받고 있다.
'주먹이운다'를 가볍게 평정한 임병희와 거칠고 험한 스타일의 정한국의 매치는 탑FC와 로드FC의 대결로까지 확대되는 분위기로 격투기 팬들의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임병희가 출전하는 탑FC(TOP FC) 10대회는 3월 19일 잠실 올림픽 홀에서 개최되고 IB SPORTS에서 오후 7시부터 생중계 된다. /10bird@osen.co.kr
[사진] 탑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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