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연승’ 현대캐피탈, V-리그 최다연승 타이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3.02 20: 34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현대캐피탈이 V-리그 정규리그 최다 연승 타이를 이뤘다.
현대캐피탈은 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6라운드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3-0(25-20, 25-18, 25-22)으로 승리했다. 파죽의 17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27승 8패, 승점 78점이 됐다. 그리고 삼성화재가 갖고 있던 V-리그 정규리그 최다 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꾸준히 리드를 이어가던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가져오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삼성화재의 외국인 선수 그로저가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8득점으로 저항했지만, 현대캐피탈은 문성민과 오레올이 11득점을 합작하며 상대를 20점에 묶은 채 25점에 도달했다.

2세트도 마찬가지였다. 근소한 리드를 유지한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연타가 적중하며 16-12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만들었다. 이후 리드를 유지해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섰다. 신영석이 블로킹 2개를 해냈고, 오레올-문성민은 13득점을 함께했다.
3세트에는 4-9로 뒤졌으나 한정훈을 세터로 투입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다시 노재욱이 들어왔을 때 스코어는 9-11로 바뀌어 있었다. 끝내 16-19에서 오레올의 공격이 연속으로 적중하고 상대 범실이 겹쳐 동점을 만든 현대캐피탈은 뒷심을 발휘해 4세트로 넘어가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현대캐피탈에서는 오레올이 24득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문성민은 12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센터 신영석은 블로킹 4개를 보탠 것을 포함해 10득점했고, 통산 500블로킹 금자탑도 쌓았다.
반면 삼성화재는 그로저가 24득점으로 힘을 냈으나 혼자서 현대캐피탈의 화력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4연승이 끊어진 3위 삼성화재는 22승 13패, 승점 63점에 그대로 머물러 준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할 확률이 높아졌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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