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현대캐피탈이 V-리그 정규리그 최다 연승 타이를 이뤘다.
현대캐피탈은 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6라운드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3-0(25-20, 25-18, 25-22)으로 승리했다. 파죽의 17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27승 8패, 승점 78점이 됐다. 그리고 삼성화재가 갖고 있던 V-리그 정규리그 최다 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경기 직후 최태웅 감독은 “선수들에게 항상 현재에 최선을 다하라고 이야기한다. 현재의 승리가 쌓이면 그게 과거가 된다. 다음 경기에도 베스트로 나갈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3세트에 한정훈을 세터로 내보낸 것에 대해서는 “최근 일주일간 훈련하는 것을 봤을 때 전문적인 준비는 되어있지 않지만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오늘은 전반적으로 (노)재욱이의 토스가 불안했다. 위기를 잘 넘어갔는데 3세트에 재욱이를 쉬게 하면서 경기를 보게 하기 위해 투입했다. 놀랄 정도로 잘했다”는 말로 선수를 칭찬했다.
백업 세터였던 이승원은 현재 페이스가 좋지 않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훈련 양도 적어지면서 슬럼프가 온 것 같다. 승원이에게 지금 제일 필요한 것은 휴식인 것 같다. 재욱이는 혼자 팀을 이끌어야 한다는 부담감보다 책임감이 강한 것 같다”는 것이 최 감독의 설명이다.
현재로서는 한정훈이 노재욱의 백업 세터다. 최 감독은 “우리카드전이 끝나면 다시 승원이를 검사해볼 것이다. 이후에 다시 생각해볼 수도 있다”라고 했다. 하지만 몸 상태가 좋아지더라도 훈련 양이 부족해 슬럼프가 겹친 이승원보다는 한정훈을 우선순위에 뒀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