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닝샷’ 이정현, “KCC에게 설욕하고 싶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3.02 21: 39

이정현의 위닝샷이 터진 KGC가 4강에 진출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15-2016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서울 삼성을 85-83으로 물리쳤다. 3승 1패의 KGC는 3시즌 만에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정현은 결승득점을 포함, 24점을 올리며 수훈선수가 됐다. 
경기 후 이정현은 “3시즌 만에 4강까지 올라가 기쁘다. 삼성이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끝까지 해서 이겨서 기쁘다. 기세를 몰아 4강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햇다. 

위닝샷에 대해 이정현은 “마지막 7초 남았는데 첫째 마리오가 사이드에서 1대1하고 아니면 나와 세근이와 2대2였다. 마리오를 스위치해서 막는데 내게 탑에서 찬스가 왔다. 장민국이 왼쪽으로 따라와 자신 있게 오른쪽으로 파고들었는데 성공했다. 중요한 경기서 위닝샷은 큰 경험이다. 너무 기쁘다. 내게 많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호평했다. 
로드의 파울트러블 공백을 잘 막은 것이 KGC 승리의 비결이었다. 이정현은 “삼성 골밑이 워낙 잘한다. 찰스가 잘해도 파울이 많이 불린다. 거친 경기라 파울이 많았다. 찰스가 없을 때 트랩이나 로테이션 수비 등을 꾸준히 연습했다. 세근이가 몸이 안 좋은데 너무 잘 버텨줬다. 세근이 덕분에 좋은 경기를 했다. 찰스도 라틀리프와 문태영을 상대로 잘 버텨줬다. 외곽선수들도 한 발 더 뛰려고 했다. 팀이 단단해졌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제 KCC와의 4강전이 남았다. KCC는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KGC를 꺾고 안양에서 우승을 했다. 이정현은 “KCC에게 한 번 이기고 다 졌다. KCC도 약점이 있고 우리도 강점이 있다. 우리만의 강점을 다듬겠다. 에밋을 맡는 로테이션이나 헬프수비가 이뤄지면 더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 우리 홈에서 우승한 것을 간직하고 있다. 정규리그에서 당한 것만큼 설욕하고 싶다”며 대결을 고대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체=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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