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적우세 뒤 결정적인 찬스 못 살렸다."
포항이 우라와 레즈(일본)를 물리치고 ACL H조 선두로 올라섰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2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서 열린 우라와와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H조 조별리그 2차전서 전반 중반 손준호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승점 4를 기록하며 우라와와 시드니 FC(이상 승점 3)를 따돌리고 조 선두로 도약했다. 광저우 에버그란데(승점 1)는 최하위로 밀려났다.

미하일로 페트로비치 우라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우리는 전반 초반 너무 신중히 경기를 진행한 반면 포항은 공격적으로 나왔다. 전반 실점 뒤 큰 변화는 없었고, 무난히 경기를 마쳤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후반 상대가 1명 퇴장 당하면서 수적 우세를 점한 뒤 일방적으로 경기를 진행했다"면서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기존 스리백에서 이날 포백 수비로 전환한 페트로비치 감독은 "포항 전방에 높이가 있는 선수가 있어 뒷마당을 지키려고 했다"고 설명했다./dolyng@osen.co.kr
[사진] 포항=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