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다 확정’ 윤곽 드러난 LAD 선발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3.03 05: 55

로버츠 감독, “마에다-앤더슨 선발진 포함”
4선발 확정, 부상자 복귀에 경쟁 치열
LA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마에다 겐타(28)와 브렛 앤더슨(28)의 선발진 합류가 확정됐다.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순이다.

미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팀의 스프링캠프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신임감독은 2일(한국시간) ‘지지통신’을 비롯한 일본 및 미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마에다는 확실히 선발로 뛴다”라고 공언했다. 로버츠 감독은 마에다와 브렛 앤더슨은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될 것이라는 구상을 명확히 했다.
로버츠 감독은 “몇 번째 순번일지는 모르겠지만, 마에다와 앤더슨은 팀의 선발 투수로 뛰게 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로써 다저스의 개막 5인 선발 로테이션은 에이스인 클레이튼 커쇼를 비롯, 올해 영입한 좌완 스캇 카즈미어, 마에다, 그리고 앤더슨까지 4명이 확정됐다.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투수로 이름을 날린 마에다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올해 다저스에 입단했다. 최근 팀의 스프링캠프에 합류, 뛰어난 제구와 빠른 공의 위력이 호평을 받고 있다. 2일에는 팀 동료들을 타석에 세워놓고 라이브 피칭을 벌이기도 했다.
일단 평가는 좋다. 타석에서 마에다의 공을 직접 본 체이스 어틀리는 “빠른 공을 포수가 원하는 지점에 정확히 던질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도 마찬가지였다”라고 평가했다. 하위 켄드릭 또한 “좋은 공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이날 마에다는 94마일(151.3㎞) 가량의 빠른 공을 던지며 정상적인 컨디션을 과시했다.
잭 그레인키(애리조나)의 이적으로 고민을 가지고 있는 다저스는 마에다에 대한 기대가 크다. 카즈미어를 보강하기는 했지만 선발진이 좌완 일색이기 때문이다. 균형을 맞출 마에다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부상에 대한 우려를 딛고 일어선 앤더슨도 예상대로 로테이션에 들어간다. 지난해 31경기에서 180⅓이닝을 던지며 10승9패 평균자책점 3.69의 성적을 냈다. 남은 한 자리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좌완 알렉스 우드(25)가 유력하다. 애틀랜타와의 트레이드로 지난해 중반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우드는 32경기에서 12승12패 평균자책점 3.84로 뚜렷한 성장세를 과시했다.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은 가면 갈수록 더 경쟁이 치열해질 공산이 크다. 5월에는 2013년과 2014년 2년간 28승을 따낸 류현진의 복귀가 예정되어 있다. 지난해 팔꿈치인대접합수술(토미존서저리)을 받은 브랜든 맥카시로 시즌 중반에는 합류할 수 있다. 커쇼를 제외하면 4자리를 놓고 최소 6명이 벌이는 경쟁이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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