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디젤 게이트' 관련 리콜 계획서를 환경부에 제출했다. 빠르면 4월말부터 리콜이 가능하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2일, 환경부에 배기가스 조작 프로그램이 설치 된 차량에 대한 리콜 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계획서에는 '디젤 게이트'의 발생 원인, 리콜 대상 자동차의 범위, 개선 대책 등이 포함 돼 있는 것으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밝혔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리콜은 모델별로 순차적으로 이뤄질 계획이며 일부 모델의 경우 빠르면 4월말부터 리콜이 가능하다.
리콜 대상 차량 중 2.0L EA189엔진 차량의 경우는 독일 본사로부터 제공받은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를 하면 약 30분 내로 마무리 될 수 있다. 그러나 하드웨어를 추가 장착해야 하는 EA 189 1.6L 엔진을 탑재한 차량들의 경우에는 시간이 1시간 가량으로 늘어난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리콜 이후 성능 및 연비는 기존대로 유지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물론 환경 기준도 충족시킨다는 설명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1월 6일 리콜 계획을 환경부에 1차 제출한 바 있고, 1월 7일 환경부와의 대면 미팅을 통해 추후 필요한 사항에 대해 협의 했다.
이후 1월 14일 환경부는 보완을 요청했으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독일 본사로부터 제공받은 솔루션에 대해 환경부와 다시 협의했고, 이번에 제출한 상세 계획에는 이런 협의 내용이 반영 됐다. 환경부의 요청에 따라 지난 1월 19일에는 독일 본사에서 기술 관련 최고 책임자인 사장급 인원을 포함한 엔지니어 그룹이 환경부 교통환경과를 방문해 리콜 대상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술적 내용을 설명했다.
이와는 별도로 환경부는 1월 19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정부의 리콜 명령을 제대도 이행하지 않는다며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사장과 회사 법인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고, 한달 뒤인 2월 19일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기식)는 서울 강남구에 있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한국법인 사무실과 자금관리 업체 등 관련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리콜 계획서는 이런 공권력의 압박 과정에서 제출 됐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