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전 앞둔 윤덕여호, 이제는 승리가 필요할 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3.04 12: 40

윤덕여호가 운명의 호주전에 나선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4일 오후 7시 35분 일본 오사카서 호주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을 치른다. 
한국 여자 축구 사상 첫 올림픽 진출을 가늠하는 중요한 무대다. 앞서 2강으로 꼽히는 북한, 일본은 상대로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둔 한국으로서는 놓칠 수 없는 일전이다.

이번 최종예선엔 한국을 비롯해 북한, 일본, 호주, 중국, 베트남 등 6개국이 참가했다. 상위 2위까지만 리우올림픽 출전 티켓이 주어진다.
호주는 북한, 일본 만큼 까다로운 상대로 꼽힌다. 호주는 앞서 일본을 3-1, 베트남을 9-0으로 대파하며 2연승,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국이 호주를 잡을 경우 올림픽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다.
윤덕여호는 1, 2차전서 바라던 성과를 얻었다. 윤 감독은 결전지인 오사카 입성을 하루 앞두고 "가장 중요한 1, 2차전서 승점 3 혹은 2를 얻겠다"고 말한 바 있다. 강호들을 상대로 원하던 승점 2를 얻었다.
이제 남은 것은 호주전 승리다. 윤 감독은 당시 "3승 2무 정도를 해야 올림픽 본선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호주전 승리를 발판으로 상대적 약체로 꼽히는 중국, 베트남을 연달아 잡아야 가능한 시나리오다.
한편 여자 대표팀은 호주와의 역대 A매치서 절대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4전 2승 1무 11패로 크게 뒤진다. 지난 2010년 피스퀸컵서 김나래, 전가을의 연속골로 2-1로 승리한 이후 3연패를 당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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