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에 역전패를 당했다.
미네소타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해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그레이프푸르츠리그 홈경기서 5-6으로 패했다. 이로써 미네소타는 그레이프푸르츠리그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미네소타의 몫이었다. 미네소타는 2회말 첫 타자 사노의 2루타로 찬스를 잡았고, 1사 3루에서 박병호가 상대투수 포셀로의 초구에 우전 적시타를 작렬, 1-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미네소타는 4회초 3점을 내주며 역전 당했다. 미네소타는 놀라스코가 첫 타자 쇼에게 2루타를 맞았고, 브렌츠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무사 1, 2루로 몰렸다. 위기서 보쉬에게 우익수 사노의 키를 넘어가는 적시 2루타를 허용했고, 해니건의 유격수 땅볼에 3루 주자 브렌츠가 득점, 크레이그에게도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끌려가던 미네소타는 6회말 홈런포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주전 선수들 대부분이 교체됐으나 백업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쿠엔틴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산타나가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려 3-3 동점이 됐다.
이어 미네소타는 7회말 쿠엔틴의 적시타와 산타나의 희생플라이로 5-4로 다시 앞서갔다. 그러나 보스턴은 8회초 에르난데스의 2타점 2루타, 로사리오의 우전 적시타로 6-5로 승리에 다가갔다.
미네소타는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구심의 아쉬운 판정으로 동점 기회를 놓쳤다.
한편 박병호는 이날 6번 지명타자로 출장, 2회말 첫 타석에서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미국무대 첫 안타를 신고했다. 박병호는 이후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나며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 drjose7@osen.co.kr
[사진] 포트마이어스(플로리다)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