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첫 e스포츠 제재...'실프' 이재하, 공식대회 10개월 출장 정지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3.04 15: 27

 ‘실프’ 이재하(23)가 2016시즌 첫번째로 e스포츠 제재 대상이 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라이엇 게임즈(이하 라이엇)는 4일 리그오브레전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6년 제 1차 e스포츠 제재에 대해 발표했다. 대상은 비인가 프로그램 사용이 적발된 ROX 타이거즈 소속 미드라이너 ‘실프’ 이재하.
라이엇의 공문에 따르면 이재하는 비인가 프로그램을 사용한 사실이 적발돼 지난 2월 25일부로 영구 게임이용제한과 회원가입 제한을 받았다. 이에 라이엇은 한국e스포츠협회와 함께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이재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징계 수위를 정했다.
이재하는 계정 육성을 위한 AI 상대 대전에서 챔피언 자동 조작 기능이 포함된 비인가 프로그램을 사용한 것으로 판별됐다. 상벌위원회는 사용 기간 및 횟수 등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2월 26일부터 오는 2017년 2월 25일까지, 10개월 간(비시즌 기간인 11월과 12월 제외)의 공식 대회 출장정지를 적용했다.
라이엇은 현재 사용자들의 개인 정보를 DI(중복가입정보)로 대체해 저장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탈퇴정지 등의 이유로 비회원이 된 사용자의 DI값은 특정 기간이 지나면 자동 삭제된다. 따라서 해당 기간이 지나면 재가입이 가능해진다는 이야기다.
지난 1월 ROX 타이거즈에 식스맨으로 입단한 이재하는 롤챔스 1라운드가 마무리 됐던 시점까지도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특히 지난 1월 30일 롤챔스 5연승 기록 당시 정노철 ROX 감독은 이재하의 기용 여부에 대해 “아직은 조금 이른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제는 징계로 인해 리그 출장이 불가능 해진 상황에서 이재하가 자숙의 기간을 갖고 정규 무대 복귀할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yj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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