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한국에 세계 7번째 사이버보안센터 개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03.04 16: 13

 마이크로소프트(MS)가 한국에 사이버보안센터를 열어 관심을 모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4일 서울 종로 광화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12층에서 사이버보안센터 개관식을 실시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을 비롯해,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케샤브 다카드(Keshav Dhakad)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DCU(Digital Crimes Unit) 담당 디렉터, 백기승 한국인터넷진흥원장, 세자르 세르누다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사장, 고순동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서울에 개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이버보안센터는 미국, 독일, 중국, 싱가포르, 일본, 인도에 이은 전 세계에서 7번째다. 이날 참석한 인사들은 새롭게 문을 연 사이버보안센터를 둘러보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보안 현황을 살펴봤다.
케샤브 다카드 MS 아시아 DCU 담당 디렉터는 삶을 지배하고 있는 4가지 트렌드로 기기의 이동성,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긴밀하고 복잡하게 연결된 소셜네트워크, 소비자의 기술 소비 방식을 완전히 바꾼 클라우드, 매일매일 엄청난 속도로 쏟아지는 빅 데이터를 들며 "사이버 범죄가 정부나 기업 뿐 아니라 개별 소비자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사이버보안센터를 통해 ㅇ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 것"이라고 밝혔다. 
다카드 디렉터는 사이버 범죄의 피해가 계속 증가할 뿐 아니라 심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다카드 디렉터는 "사이범 범죄로 인한 피해자가 지난해 5억 5600만 명에 달한다. 또 사이버 범죄 치유에 200일 이상이 걸리지만 2014년 사이버범죄가 458% 가량 더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 사이버 보안을 역설하고 나섰다. 
마이크로소프트 DCU는 자사의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프로그램(Cyber Threat Intelligence Program)을 통해 한국에서 발생하는 악성코드 트래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및 분석하고, 감염 디바이스 치료 및 사이버 범죄에 대한 인식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협업을 전면에 내세웠다. 사이버보안센터가 국내 민간 기업, 연구 기관과 함께 보안기술 및 정보교류 등의 협력이 가능하도록 하는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 포털 등 민간 인터넷 사업자에게 사이버 공간에서 아동음란물 추적 및 제거 기술인 포토 DNA(Photo DNA)를 무료 제공을 통한 아동음란물 피해 방지 및 공동 대응, ▲보안 전공 대학생 대상 인력 육성, ▲국내 사이버보안 관련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에 최신 보안기술 정보 제공을 통한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 운영이 예정되어 있다.
한편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인터넷을 통해 사람, 사물, 데이터 등 모든 것이 상호 연결된 ICT 시대는 우리 일상과 정보가 더 쉽게 보안 위협에 노출되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오늘 개관한 사이버보안센터가 사이버 안전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 향후 마이크로소프트사와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한 긴밀한 협력으로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허브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종회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최고보안 임원(National Security Officer, NSO)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국가 사이버 보안 정책 발전에 기여하고 한국을 사이버 범죄로부터 보호해 한국 정부와의 국제적 협력을 강화하고자 사이버보안센터를 설립하게 됐다"며, "물리적인 협력 거점을 바탕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문성과 지적 재산을 활용해 한국 사이버 보안 생태계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정보 및 기술 교류를 통해 한국의 디지털 환경을 더욱 안전하게 발전시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letmeout@osen.co.kr
[사진] 아래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케샤브 다카드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DCU 담당 디렉터, 백기승 한국인터넷진흥원장, 신종회 N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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