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영입에 공을 들였던 김보경(27)이 발목 인대 파열로 3월 경기에 출전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보경의 부상이 예상보다 심하다. 김보경은 지난 1일 중국 난징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 장쑤 쑤닝(중국)과 원정경기에서 후반 중반 발목을 다쳐 그라운드를 떠났다. 당초 타박상 정도로 여겨졌지만 진단 결과 인대 파열이라는 심한 결과가 나왔다.
장쑤 원정에서 돌아온 김보경은 3일 오전 정밀 검진을 받았다. 그 결과 왼쪽 발목의 인대가 파열된 것이 확인됐다. 회복까지 3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착실하게 동계훈련을 모두 소화한 김보경과 많은 기대를 했던 전북 입장에서는 실망스러운 결과다.

전북은 김보경을 빼고 최소 3경기를 소화하게 됐다. 전북은 오는 12일 FC 서울과 K리그 클래식 개막전, 15일 빈즈엉(베트남)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 20일 울산 현대와 K리그 클래식 2라운드를 갖는다. 21일부터 29일까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매치 데이 기간으로 경기가 없다.
전력 차가 상당히 큰 빈즈엉과 경기는 큰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서울과 개막전, 울산과 2라운드는 문제가 될 전망이다. 전북은 동계훈련을 통해 김보경 중심의 조직력 만들기에 집중했다. 그러나 김보경의 전열 이탈로 김보경이 없는 전술을 준비하게 됐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