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염경엽 감독, "日팀 전승, 선수들 자신감 생겼을 것"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3.04 16: 49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스프링캠프 귀국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염 감독이 이끄는 넥센 선수단은 4일 인천공항을 통해 오키나와에서 귀국했다. 넥센은 1월 15일 미국 애리조나로 1차 캠프를 떠나 지난달 18일 오키나와로 캠프지를 옮겨 일본, 한국 프로팀들과 연습경기를 치렀다. 넥센은 9경기에서 6승1무2패를 기록했다.
귀국한 염 감독은 "집중력과 디테일이라는 큰 틀 안에서 투수력은 아무래도 볼넷을 줄이기 위해 집중했다. 타자들과 3구 안에 승부할 수 있도록 자기가 갖고 있는 구종을 결정구와 카운트 잡는 공으로 나눠 던지도록 훈련했다. 그러면서 연습경기 때도 투수들의 볼넷이 줄고 내용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타자 쪽도 도루 등 주루플레이에서 많이 시험해봤다. 실수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어느 정도 한 점 더 낼 수 있는 플레이 등을 많이 연습했다. 그중에서도 박정음의 발전도가 높았다"고 평가했다.
넥센은 이번 연습경기에서 일본팀과 3번 맞붙어 3승을 기록했다. 염 감독은 "선수들에게는 아무 이야기 하지 않았지만 나 스스로는 의미가 있었다. 주축 선수들이 많이 빠지면서 선수들 스스로 우리가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있었을텐데 이기면서 할 수 있겠다는 작은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라고 뿌듯함을 보였다.
염 감독은 새 외국인 선수들에 대해서는 "코엘로는 확실히 자기의 결정구가 있는 선수다. 구속도 미국에서는 150km까지 나왔다고 했는데 시즌 때 145km만 나온다면 상대하기 쉬운 선수가 아닐 것이다. 대니 돈은 선구안이 있고 자기 타격이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한편 넥센은 5일 휴식을 취한 뒤 6일과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한다. 7일 훈련 뒤에는 8일 대전에서 열리는 시범경기 개막전을 위해 이동한다. /autumnbb@osen.co.kr
[사진] 인천공항=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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