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MVP' 박종훈, “제구력 향상에 만족”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3.04 17: 08

SK 와이번스 투수 박종훈이 올 시즌 각오를 전했다.
SK는 4일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용희 감독은 캠프 투수 MVP로 박종훈을 꼽았다. 제구에서 안정감을 찾으며 4선발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 박종훈은 스스로도 제구 향상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이제 1년 했을 뿐이다. 더 잘 해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박종훈은 캠프를 마친 소감에 대해 “이전에 형들을 보고 배웠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또 내 걸 찾으려고 했다. 작년에 실수했던 부분들을 보완하려 했다. 새로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캠프 성과에 대해 “반은 잘 됐고, 반은 잘 안됐다”라고 답했다.

잘 된 부분으로는 제구력을 꼽았다. 박종훈은 “제구력이 좋아졌다. 기사에 볼넷 3개라고 나왔는데 몸에 맞는 공 2개, 볼넷 1개다”라며 웃었다. 아울러 “몸 쪽 공을 많이 연습했다. 투심도 잘 들어갔다. 또 풀카운트로 안 가는 게 목표였는데, 풀카운트 승부가 한 번도 없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반면 보완점을 두고는 “커브를 계속 안 던지다가 마지막 경기에서 던졌다. 그런데 생각보다 안 좋았다”고 답했다. 그러나 풀 시즌을 치르면서 자신감을 가졌다는 게 박종훈의 설명. 그는 지난해보단 여유가 생겼다. 이전에는 버틴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경기에 계속 나가다보니 여유가 생겼다“라고 말했다.
박종훈은 4선발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지만 “그 자리에서 뛰면 좋다. 하지만 저한테는 4,5선발보다는 경기를 뛰는 게 중요하다”며 손사래를 쳤다. 이어 그는 “이제 1년을 했을 뿐이다. 올해가 중요하다. 항상 올해보다 내년이 좋아야 한다. 아직까진 잘 되고 있다. 잘 안 된 부분은 시범경기를 통해 보완하겠다”고 전했다. /krsumi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