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이 70~80% 올라왔다”.
kt 위즈 선수단은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큰 부상 선수 없이 약 두 달여 간의 캠프를 잘 마무리했다. 조범현 감독 역시 “팀워크가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주장 (박)경수가 잘 리드해서 캠프를 잘 마쳤다”라고 평가했다.
조 감독은 캠프를 마친 소감에 대해 “캠프를 하면서 훈련 시간이나 스케줄에 변화를 줬다. 결과는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일 큰 목적이 마운드를 안정시키는 것이었는데, 젊은 선수들이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기대도 되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야수 쪽을 두고는 “시범 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끌어 올려야 할 것 같다. 컨디션 조절 및 경기 적응에 포인트를 맞추겠다”라고 답했다.

두 번째로 언급한 것은 백업 성장. 조 감독은 “백업 성장이 기대되는데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다. 성장이 기대보다 느린 선수들도 있었다. 그건 실전을 통해서 발전시키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당초 목표로 잡았던 불펜 정립을 두고는 “70~80% 정도 올라왔다. 나머지는 경기를 통해서 보완하겠다. 엔트리 결정도 쉽지 않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선수를 우선적으로 쓰겠다”라고 말했다.
가장 발전한 투수를 묻는 질문에는 “고영표와 정성곤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서 기대가 많이 된다”라고 답했다. 타자를 두고는 “야수 쪽에선 캠프 말미에 컨디션 기복이 있었다. 더 봐야할 것 같다. 그 중에 하준호, 오정복이 좋아졌다”라고 설명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인천공항=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