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기자, 박병호-강정호 만남 정상회담에 비유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3.05 05: 47

박병호가 원정 동행하지 않아 5일 만남은 무산
현지 기자, 둘의 재회를 정상회담에 비유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와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재회가 당장 이뤄지지는 않았다. 현지에서는 이를 '정상회담 무산'이라 표현했다.

미국 미네소타 지역 언론인 파이오니어 프레스의 마이크 베라르디노 기자는 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병호와 강정호의 만남이 무산된 것에 대해 다뤘다. 박병호가 브래든턴에서 있을 피츠버그전 원정에 동행하지 않기로 하면서 이들의 재회는 다음으로 미뤄졌다.
베라르디노는 미네소타 폴 몰리터 감독의 말을 빌어 둘이 만남이 성사되지 않은 것은 것과 이에 대한 몰리터 감독의 생각을 전했다. 베라르디노는 박-강 정상회담 무산(no Park-Kang summit)이라는 표현을 쓰며 둘이 다시 만나는 것을 정상회담에 비유했다. 미국에서도 둘이 다시 만나는 것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의미다.
베라르디노에 의하면 몰리터 감독은 “전 동료 사이의 우정을 존중한다. 우리는 그들(피츠버그)을 다섯 번 만난다”라고 이야기했다. 몰리터 감독의 말대로 미네소타는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에 피츠버그와 5차례 맞대결을 펼친다. 5일 경기는 양 팀의 첫 대결이다.
몰리터 감독은 이어 “(시범경기) 3일째에 성사돼야 할 만큼 급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들을 위한 날이 있을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기회는 충분하다는 생각을 표현했다. 미네소타는 3월에만 피츠버그전이 네 번이나 남았고, 아직 100% 상태가 아닌 강정호가 원정 명단에 포함되지 않는다 해도 박병호는 피츠버그전 원정에 동행할 기회가 2번은 더 있다.
한편 아직 실전을 준비하고 있는 강정호와 달리 박병호는 시범경기에 출전 중이다. 지난 4일 첫 안타와 타점을 신고한 박병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현재 1할6푼7리(6타수 1안타)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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