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박자 휴식이다.
빅리그에 적응 중인 박병호(30, 미네소타)와 김현수(28, 볼티모어)가 나란히 5일(한국시간) 시범경기에 출장하지 않고 쉬었다. 박병호는 원정 경기에 동행하지 않았고, 김현수 역시 원정경기에서 빠졌다.
앞서 미네소타가 치른 2차례 시범경기에 지명타자로 연속 출장한 박병호는 5일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의 매케크니필드에서 열린 피츠버그 원정경기에 동행하지 않았다. 그로 인해 넥센 시절 팀 동료였던 강정호(피츠버그)와의 만남도 불발됐다.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은 "둘의 만남이 급한 일은 아니라고 본다"며 향후 맞대결로 만남 기회를 미뤘다. 미네소타와 피츠버그는 시범경기에서 총 5번 맞붙는다. 5일 경기가 첫 대결이었다. 이날 박병호가 빠진 지명타자 자리에는 베테랑 카를로스 쿠엔틴이 출장했다.
앞서 3경기에서 9타수 무안타로 침묵 중인 김현수 역시 이날 시범경기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이날 플로리다주 더니든 플로리다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전에 알프레도 마르테를 좌익수로 내세웠다. 시범경기 초반에는 캠프 초청 선수들까지 고루 기회를 주는 시기, 아직까지 첫 안타를 신고하지 못한 김현수는 한 경기 쉬어가는 시간을 가졌다.
볼티모어와 미네소타는 6일 맞대결을 갖는다. 이날 볼티모어는 스플릿 스쿼드로 홈에서 탬파베이와, 원정에선 미네소타와 경기한다. 만약 김현수가 미네소타 원정경기 명단에 포함된다면, 5일 나란히 쉰 박병호와 김현수가 동반 출장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