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류제국, “주장으로서의 부담은 없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3.05 17: 39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돌아온 LG 트윈스 류제국(33)이 주장으로서의 역할에 대해 언급했다.
양상문 감독을 비롯한 LG 선수단은 5일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했다. 주장 류제국은 스프링캠프에서의 팀 분위기에 만족감을 표했다. 아울러 올 시즌 주장으로서 메신저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류제국은 먼저 “캠프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선수들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했다. 즐거웠던 캠프였던 것 같다”며 캠프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감독님이 ‘선수들이 눈치 보지 않고 하고 싶은 걸 마음껏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저도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는데,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코치님들에게 농담도 하고, 분위기가 좋다”라고 덧붙였다.

주장의 역할에 대해선 “프로팀에서 리더십 이야기를 하는 건 아이러니한 것 같다. 주장으로서 선수들이 필요한 걸 구단에 이야기할 수 있는 게 내 역할이다. 고충을 들어주고 스태프와 선수들 사이에서 메신저 역할을 해야 한다. 제가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해라’는 아닌 것 같다”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스프링캠프 개인 성과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표했다. 류제국은 “작년에 잘 안 됐던 게 퀵모션과 커브 제구였다. 보완을 많이 하고 온 것 같다”면서 “시범경기에서도 커브를 중점적으로 던져 보려고 한다. 캠프 때도 2개 빼고는 다 잘 들어갔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류제국은 주장에 대한 부담감에 묻자 “부담 같은 건 없다. 무언가를 결정할 때는 부담이 되겠지만 야구적인 면에선 원래 그런 건 잘 느끼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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