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니, 수비 보완 선언..."이길 수 있는 축구로 승격할 것"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3.05 17: 45

"똑같이 공격 축구를 하지만 이길 수 있는 축구를 하도록 하겠다. 승리를 통해 승격에 다가서겠다."
서울 이랜드 FC 마틴 레니 감독이 2016년을 맞이하는 각오를 밝혔다. 레니 감독은 창단 첫 해 선보였던 공격적인 축구의 틀을 유지하면서 약점으로 지적된 수비를 보강해 K리그 클래식 승격을 달성하겠다고 전했다.
5일 서울 이랜드의 출정식에 참석한 레니 감독은 2016 시즌 전략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목표와 운영 방안에 대해 전했다. 지난 시즌 61경기에서 72골을 넣어 최다 득점 2위를 기록했지만 61골을 내주면서 흔들린 공·수 밸런스를 잡는 것이 목표다.

"기본적으로 4-1-4-1 포메이션을 사용하겠다. 수비형 미드필더 1명과 박스 투 박스 미더필더 2명을 기용하겠다"고 큰 틀을 밝힌 레니 감독은 "지난해 많은 골을 넣었지만 실점을 많이 하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수비적으로 강화해야 한다. 공격적인 색깔을 유지하며 수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수비를 한 뒤 공격을 전개할 때 간격이 많이 벌어졌다. 그러나 올해는 중앙에서부터 촘촘하게 위치해 공격을 전개할 것이다"며 "똑같이 공격 축구를 하지만 이길 수 있는 축구를 하도록 하겠다. 승리를 통해 승격에 다가서겠다"고 구체적인 목표를 전하기도 했다.
레니 감독은 수비 보완에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김동철, 김동진, 이규로 같은 경험 많은 수비수들을 영입했기 때문이다.
레니 감독은 "지난해에는 경험 많은 수비가 없었다. 그러나 올해는 경험이 많은 수비를 영입했다"며 "공격적인 축구를 하지만 전술적으로 수비를 강하게 만들 것이다. 친선경기에서 실점을 했지만 아직 패배한 적이 없다. 선수들이 잘 따르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아직 완성 단계는 아니다. "보완할 부분이 아직 많이 남았다"고 강조한 레니 감독은 "수비는 80~90% 완성이 됐다. 공격에서 수비로의 전환은 70% 정도 완성이 됐다. 다만 공격은 훈련을 늦게 시작해서 갖출 것이 많다. 아직 60% 정도다. 그러나 우리가 잘 해낼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서울 이랜드 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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