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수적 열세 극복한 오스피나, 체흐 공백 없었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3.05 23: 46

2골을 내줬다. 그러나 골키퍼 다비드 오스피나(아스날)를 탓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오스피나는 수적 열세 속에서 끊임없이 나온 토트넘의 유효 슈팅을 멋지게 막아냈다.
아르센 웽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은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5-2016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토트넘과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아스날은 아론 램지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프란시스 코클랭이 퇴장을 당한 이후 연속 2골을 허용해 패배의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알렉시스 산체스가 천금과 같은 동점골을 넣어 수적 열세 속에서 승점을 챙겼다.

2연패에서 탈출한 15승 7무 7패(승점 52)가 된 아스날은 3위를 지켰다.
이날 아스날에 결과를 남긴 건 선제골을 넣은 램지와 천금 동점골의 주인공 산체스다. 그러나 램지와 산체스보다 강렬한 인상을 남긴 건 오스피나였다. 오스피나는 수적 열세의 악재 속에서 골문을 지켜내며 아스날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했다.
결과만 놓고 보면 오스피나는 2실점이다. 그러나 2실점 모두 오스피나가 막기 힘든 슈팅이었다. 후반 15분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득점은 행운이 따랐고, 후반 17분 해리 케인의 득점은 케인의 기량이 뛰어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2실점 이외의 순간에는 오스피나가 맹활약을 펼쳤다. 토트넘은 이날 26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그 중 9개가 골문을 향했다. 오스피나는 7개를 모두 완벽하게 막았다. 특히 코클랭의 퇴장 이후 나온 후반 12분 케인의 슈팅, 후반 40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슈팅은 매우 날카로웠다.
아스날은 원하던 승점 3점을 획득하지 못했다. 그러나 오스피나의 선방쇼로 하나의 불안 요소는 극복했다. 종아리 부상으로 3~4주 동안 전열에서 이탈한 체흐의 공백을 걱정하던 아스날로서는 오스피나를 믿고 정상적인 경기를 펼칠 수 있게 됐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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