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관계자들, “이대호, 25인 로스터 가능성 높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3.06 12: 55

“시범경기서 아주 나쁘지만 않는다면 로스터 진입”
“이대호 가족들, 시애틀에 거주할 집 알아보는 중”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 도전을 시작한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목표를 달성할 확률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현지에 복수의 관계자들은 시애틀 구단이 이미 이대호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고 전했다. 

한 메이저리그 관계자는 “시애틀 구단이 캠프 합류 후 이대호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스플릿 계약을 체결했으나, 이대로라면 개막전 25인 로스터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시범경기 성적이 중요하다. 그런데 시범경기서 아주 나쁘지만 않는다면 이대호를 로스터에 넣을 것 같다”고 밝혔다. 
애리조나 시애틀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이대호를 바라본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이대호가 시애틀 구단에 굉장히 좋은 인상을 남기고 있었다. 무엇보다 수비에서 엑스트라 훈련을 자청했고, 시애틀 관계자들이 이대호의 수비를 보고 많이 놀랐다. 제리 디포토 단장과도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대호의 개막전 로스터 진입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더불어 이대호의 가족이 앞으로 시애틀에 머물 집을 알아보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이대호의 에이전트 회사인 몬티스 스포츠 관계자는 지난 2월 18일 기자에게 “이대호 선수가 시애틀에 있는 집을 알아볼 계획이다”고 했었다. 이와 관련해 한 관계자는 “이대호 선수의 가족이 현재 시애틀에서 살 집을 알아보고 있다. 개막전 로스터 진입과 관련해 시애틀 구단에서 어떠한 신호를 보내지 않았다면 일어나기 힘든 일 아닌가”라고 말했다.
현재 이대호는 헤수스 몬테로, 가비 산체스와 우타 1루수 포지션 한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 몬테로는 이번 시범경기서 6타수 2안타, 산체스는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스프링 트레이닝 전에는 시애틀이 몬테로를 선택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이대호가 몬테로를 제치고 개막전 로스터에 들어가는 반전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한편 이대호는 6일 처음으로 시범경기에 출장,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중전안타를 뽑았다. 이대호는 오는 7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에선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할 계획이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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