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갑택, "믿음직한 정현 제 몫, 어린 선수들도 정말 잘해줘"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3.06 15: 52

"믿음직한 정현 제 몫, 어린 선수들도 정말 잘해줘."
한국은 6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서 벌어진 뉴질랜드와 2016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1회전(4단1복식) 마지막날 경기서 1승 1패를 기록, 지난 4일 2연승을 더해 합산 스코어 3-1로 2회전에 안착했다. 한국은 오는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인도와 일전을 벌인다.
노갑택 감독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서 "역대 전적에서는 뉴질랜드에 뒤지고 있었지만 최근 어린 선수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었고, 맏형 임용규도 부상에서 회복해 많이 좋아지고 있었다. 정현은 투어에서 활약하고, 이덕희와 홍성찬은 좋은 컨디션으로 기량을 끌어 올렸다. 어린 나이에 도전적인 마음가짐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뉴질랜드는 복식이 강해 까다로운 팀이었다. 어린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 믿음직한 정현이 제 몫을 충분히 해줬다. 비가 안 왔으면 복식도 충분히 이길 수 있었다. 이덕희도 부담을 많이 갖고 복식에 임했는데 생각보다 정말 좋은 경기를 보여주며 복식에서도 충분히 가능성을 보여줬다. 승리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2회전도 잘 준비해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노 감독은 "홍성찬의 장점은 발이 빠르고, 두뇌적인 플레이를 펼친다는 것이다. 한국의 마이클 창으로 클 수 있다. 정현은 대들보 답게 잘해줬다. 탑10으로 가기 위해 올해가 중요하다. 포핸드나 서브는 많은 훈련을 통해 좋아질 것"이라며 "임용규는 좋은 기량을 가졌다는 걸 모두 알고 있다. 그동안 발가락 부상 때문에 훈련을 많이 못했다.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하면 대들보 역할을 할 것이다. 이덕희는 어린 나이에 챌린지급 선수로 잘하고 있다. 보완을 한다면 황금 세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노 감독은 "결국은 선수들이 더 잘해줘야 관중들도 경기장을 찾아주고, 좋은 선수가 나와야 한국 테니스에 봄날이 올 것"이라며 "모든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한국 테니스의 발전을 위해 관중들과 함께 해야 한다. 국내 대회뿐만 아니라 국제대회도 열리는데, 팬들이 많이 찾아와 주시면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당부했다./dolyng@osen.co.kr
[사진]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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