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쿠 원하는 첼시, 비효율 영입?...판 가격 2배 필요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3.06 16: 04

첼시가 로멜루 루카쿠(에버튼)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영입을 위해서는 비효율적인 면을 감수해야 한다.
첼시가 팀의 리빌딩을 위해 루카쿠의 영입을 목표로 잡았다. 역국 매체 '더 선'은 "루카쿠가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영입 희망 리스트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첼시는 루카쿠를 돌아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하려 한다.
루카쿠와 첼시의 인연이 없었던 건 아니다. 루카쿠는 2011년 8월 안더레흐트에서 첼시로 이적해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그러나 첼시에서 루카쿠가 뛴 건 프리미어리그 10경기가 전부다. 루카쿠는 2013년 에버튼으로 임대됐다가 2014년 완전 이적으로 첼시를 떠났다.

루카쿠는 첼시에서 활약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정확히 말하면 활약을 펼칠 기회가 없었다. 2012-2013 시즌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으로 임대돼 35경기에서 17골을 넣으며 가치를 입증했음에도 첼시는 기회를 주지 않았다.
첼시를 떠난 루카쿠는 에버튼에서 많은 출전 기회를 얻었고, 2013-2014 시즌 15골, 2014-2015 시즌 10골, 이번 시즌 18골을 넣으며 자신의 능력을 널리 알리고 있다.
루카쿠의 활약을 지속적으로 관찰한 아브라모비치는 루카쿠의 팬이 됐다. 그리고 루카쿠를 팀 리빌딩의 중심에 앉히려고 한다. 그러나 뒤늦게 루카쿠를 알아본 대가는 크다. 에버튼은 루카쿠를 영입할 때 지출한 2800만 파운드(약 478억 원)의 2배를 이적료로 원하고 있다.
루카쿠의 영입에 성공한다고 해도 첼시로서는 역사상 최고의 비효율적인 영입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 이적료를 낮추려고 하더라도 바이에른 뮌헨이 루카쿠의 영입을 추진하는 등 이미 능력을 인정받은 만큼 엄청난 지출은 피할 수가 없다. /sportsher@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