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람, "7~8년만의 연습량, 한계 뛰어넘겠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3.06 21: 10

한화 특급 불펜 정우람(31)이 이적 후 첫 스프링캠프를 성공적으로 소화했다. 
정우람은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오키나와 추가 훈련조 선수들과 함께 귀국했다. 지난해 시즌을 마치고 FA 구원투수 최고액 84억원의 조건에 한화 유니폼을 입은 정우람은 고치 캠프 선발대에는 포함되지 못했지만 1월말부터 본진에 합류해서 잔류조 훈련까지 충실하게 소화했다. 
지난해 군제대 첫 시즌에 프리미어12까지 강행군을 소화하며 체력적으로 떨어져 있었던 정우람은 천천히 자기 페이스를 조절하며 시즌을 준비했다. 오키나와 추가 훈련에서는 200개 공을 두 번이나 던졌다. 김성근 감독은 "5년 만에 그렇게 던졌다고 한다"며 만족해했다. 

정우람은 입국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한 번에 공을 많이 던진 것은 거의 7~8년 만이다. 감독님이 떠난 이후로 5~6년간 나도 모르게 편하게 훈련했다는 것을 느꼈다. 많은 공을 던지며 한계를 뛰어넘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캠프에서는 변화구 연마에 주력했다. 정교한 속구와 체인지업이 주무기인데 여기에 다양한 구종을 던지기 위해 연습했다. 그는 "감독님께서 특정 구종이 아니라 여러 방법으로 공을 잡아보며 던져볼 것을 주문했다. 200개 공 중에서 70개는 변화구로 던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우람은 "오늘 오전에도 공을 던지고 왔다. 3~4일 정도는 쉬고 시범경기에 나설 것 같다. 아직 100% 몸 상태는 아니짐나 한화 유니폼을 입고 처음 하는 시범경기이기 때문에 설렁설렁하지 않겠다.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의 투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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