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챔피언십 우승' 채성민, "다음 시즌 2관왕 노릴 것"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03.06 18: 59

"다음 시즌에는 대상 포인트와 상금왕을 함께 노리겠다."
채성민(22, 벤제프)이 시즌 첫 우승의 기쁨, 2연속 챔피언십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뿌듯함보다 다음 시즌에 대한 목표에 더 힘을 실었다. 
채성민은 6일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끝난 2015-16시즌 마지막 대회이자 메이저 대회인 삼성증권 mPOP GTOUR 윈터 챔피언십 마지막날 10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13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선두와 5타차 벌어졌던 채성민이었지만 이날 대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채성민은 올 시즌 첫 우승, GTOUR 최다인 개인통산 9승에 성공한 것은 물론 지난 시즌에 이어 또 한 번 챔피언십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종전까지 챔피언십에서 연속 우승을 한 선수는 김민수가 유일했다. 
이날 2000만 원의 우승상금을 받은 채성민은 상금랭킹 3위를 기록한 채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채성민의 이름값에는 아쉬움이 가득한 시즌이었다. 최연소 우승, 최다 획득 상금, 최다 탑10 진입 기록 등 각종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채성민에게는 상대적으로 올 시즌 아쉬움이 클 법 하다. 
실제 채성민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준우승 1번, 3위 3번으로 우승이 없었다. 심지어 시즌 첫 대회에서는 예선 탈락이라는 고배를 들기도 했다. 
채성민은 경기 후 "챔피언십 2연속 우승이라지만 1년만의 우승이다. 매홀 버디가 나오면서 흥분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매 대회 똑같은 생각으로 준비한다. 이번 대회에는 다른 프로선수들과 준비했다"면서 "다음 시즌에는 대상 포인트와 상금왕을 노리겠다. 또 내년 GTOUR에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GTOUR도 더 발전하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먼저 3홀을 남기고 경기를 마친 상태에서 남은 경기를 지켜봤다. 1타차로 이기고 있어 우승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연장전에 대한 대비도 했다. 전체적으로 운이 좋았다"는 채성민은 올 시즌을 돌아보며 "팬들에게 죄송했고 스스로도 힘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기복이 심했다. 연습 때는 잘되다가 막상 대회에 들어서면 잘 안되는 것이 많았다. 그런데 이제 마지막 대회에 그것이 잡혔다"면서 씁쓸한 미소를 지어보인 채성민은 "응원해주시는 부모님과 함께 플레이해주신 동료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시즌 마무리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경기를 끝으로 2015-16시즌 GTOUR는 마무리 됐다. 그 결과 상금왕은 올 시즌 3승으로 다승왕을 차지한 최민욱(19, 골핑)이 차지했다. 또 대상포인트 1위는 윈터 3,4차 대회를 석권했던 하기원(35, HENDON)에게 돌아갔다. /letmeout@osen.co.kr
[사진] 채성민 /골프존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