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TSM에 질 확률은 제로입니다".
평소 엄살쟁이로 소문난 김정균 SK텔레콤 코치가 큰 소리를 칠 만 했다. TSM은 북전파 '비역슨' 소렌 비어그의 르블랑을 중심으로 SK텔레콤의 아성에 도전했지만 SK텔레콤의 실력이 확실하게 한 수 위였다. SK텔레콤이 IEM 월드챔피언십 4강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6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카토비체 스포덱 경기장에서 벌어진 'IEM 시즌 10 월드챔피언십' LOL 부문 TSM과 4강전서 침착하게 상대의 공세를 받아치면서 비교적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SK텔레콤은 남은 두 세트 중 한 세트만 더 승리하면 결승에 선착하게 된다.

첫 출발부터 기분좋았다. '블랭크' 강선구의 니달리가 '듀크' 이호성의 트런들을 지원하면서 퍼스트블러드를 만들어낸 SK텔레콤은 승리를 위한 큰 그림의 발판을 마련했다.
TSM도 중앙 지역을 집중공략하면서 전투의 변수를 만들었다. TSM은 '페이커' 이상혁을 집중 공략하면서 킬 스코어서 앞서가기도 했지만 전투 자체에서 SK텔레콤이 그리는 그림을 벗어나지 못했다.
SK텔레콤은 드래곤을 둘러싼 전투에서 연달아 승리를 거두면서 주도권을 완벽하게 틀어잡았다. 상대 화력의 핵심 중 하나인 '더블리프트' 피터 펭의 이즈리얼을 끊어내면서 화력의 우위에 선 SK텔레콤은 그대로 중앙을 돌파하면서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5대 5 한 타에서도 대승과 함께 내셔남작을 먼저 사냥한 SK텔레콤은 중앙 억제기까지 철거에 성공하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TSM의 수비라인이 무너진걸 확인한 SK텔레콤은 봇쪽으로 공세의 방향을 틀어서 1세트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사진] ESL IEM 월드챔피언십 트위치TV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