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27, 크리스탈 팰리스)이 4경기 연속으로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벌어진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서 리버풀과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크리스탈 팰리스(승점 33점)는 15위를 유지했다.
앨런 파듀 팰리스 감독은 최전방에 아데바요르를 세우고 볼라시, 카바예, 자하로 뒤를 받쳤다. 이청용은 교체명단에서 대기했다. 팰리스가 후반 3분 선제골을 넣을 때만 하더라도 분위기는 좋았다. 설상가상 리버풀은 후반 17분 제임스 밀너가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수적 우세를 점한 파듀 감독은 후반 25분 카바예를 빼고 조던 머치를 투입했다. 쐐기골을 넣기 위한 강수였다. 아울러 이청용도 그라운드에서 몸을 풀며 출전을 예고했다.
예상치 못한 변수가 이청용의 출전을 가로막았다. 후반 72분 골키퍼 맥카시가 걷어낸 공이 피르미누의 발 끝에 걸렸다. 피르미누는 가볍게 동점골을 터트렸다. 다급해진 파듀 감독은 공격수 게일, 미드필더 사코를 투입해 총공세에 나섰다. 이청용을 위한 교체카드가 바닥났다. 팰리스는 추가시간 벤테케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해 무너졌다.
이청용은 지난 14일 1-2로 패한 왓포드전 후반전 교체출전으로 45분을 소화한 후 4경기 연속 결장했다. 이청용이 빠진 뒤 팰리스는 1승 1무 2패로 성적이 썩 좋지 못하다.
팰리스는 2016년 EPL에서 단 1승도 못하고 있다. 1월 3일 첼시와의 첫 경기서 0-3으로 대패한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팰리스는 5연패의 늪에 빠졌다. 팰리스는 2월 7일 스완지 시티와 1-1로 비겨 연패를 끊었지만 14일 왓포드에게 다시 1-2로 패했다. 2016년 팰리스의 리그 성적은 2무 8패로 매우 부진하다. 이대로라면 강등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이청용은 지난해 12월 19일 스토크 시티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뒤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팰리스는 12일 레딩을 상대로 FA컵을 치른다. 이청용이 5경기 만에 기회를 얻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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