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vs 상승세...정규리그의 KCC일까, PO의 KGC일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3.07 06: 00

분위기가 좋은 두 팀이 만났다. 두 팀 모두 상승세를 이어갈 순 없다. 한 팀의 상승세는 꺾일 수밖에 없다.
전주 KCC와 안양 KGC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가 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시작된다. 정규리그 6차례 대결에서는 KCC가 5승 1패로 압도했다. 그러나 4강 PO는 짧은 기간 여러 차례 맞붙는다.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 KCC 추승균 감독과 KGC 김승기 감독 모두 정규리그 때의 상대 전적은 큰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다.
▲ 상승세 vs 상승세

분위기에서 누가 앞선다고 할 수 없다. KCC는 막판 12연승을 달리며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기대할 수 있는 최상의 모습으로 결과까지 따냈다. 선수들이 고무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KGC는 6강 PO를 통해 분위기를 최대한 끌어 올렸다. 서울 삼성을 시리즈 전적 3-1로 완파하고 체력까지 아꼈다.
▲ 흐름 끊긴 KCC, 진행 중인 KGC
KCC가 정규리그 1위로 4강 PO에 직행했지만 단점도 있다. 흐름이 끊겼다는 것이다. 2주를 쉰 만큼 당연하다. 분위기는 좋을 수 있지만 12연승을 만든 선수들의 경기 감각은 꺾일 수밖에 없다. 추 감독도 "컨디션 조절과 경기 감각이 걱정된다"고 인정했다. 반면 6강 PO를 소화한 KGC의 경기 감각은 절정이다. 4일의 휴식까지 취했으니 금상첨화(錦上添花)다. 물 오른 3점포도 기대가 된다.
▲ 안드레 에밋
KCC의 최대 강점은 에밋이다. 경기당 평균 25.72점을 올린 에밋은 시즌 막판 더욱 뛰어난 모습으로 12연승을 이끌었다. KCC도 에밋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생각이 없다. 추 감독은 "에밋이 정규리그에서 다양한 수비를 경험했다. 적응이 됐을 것이다. 큰 변화를 안 줄 것이다"고 했다. 이에 김승기 감독은 "(에밋을 막기 위한) 전술이 나올 것이다. 오세근에서부터 시작할 것이다"며 빅맨을 이용한 수비를 예고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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